안녕하세요. 호은입니다.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지난 8월 8일과 9일에 고흥항공센터에서 캔위성체험경연대회 3차 평가인 본선 평가가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글 : 2차 평가 참여 및 합격
https://deepdeepit.tistory.com/24
8월 8일이 수요일이라 수업을 마치고 천안아산역에서 KTX를 타고 순천역으로 향했습니다. 순천역에서 내려 저녁 식사를 하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숙소는 유심천스포츠관광호텔이었는데 지도교사 선생님들은 호텔에서 저희는 호스텔에서 숙박을 진행하였습니다. 호텔 체크인을 한 후 호텔 5층에서 모여 최종 사전 점검을 진행하였습니다. 발사 순서도 추첨하였는데 마지막이 걸렸습니다.
사은품으로 캔위성모양 USB와 휴대용 선풍기를 받았습니다.
사전점검은 약 2시간 반 정도 진행되었는데 이때 전체적으로 한 번 점검을 하고 부족한 코드를 수정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고장났었던 블루투스 모듈도 교체받았습니다. 끝날 때 쯤에는 로켓에 발사 가능한지 무게와 외형을 테스트하고 심사위원분들과 통신을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저는 사전점검 때 추가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라 새롭게 코드를 작성하고 나머지 두 친구는 캔위성 오류를 고치고 모듈을 점검했습니다.
다함께 모였는데 빠질 수 없는게 또 치킨이죠. 치킨을 시켜서 점검 작업을 새벽 3시가 넘도록 작업했습니다.
저는 세 시간 넘게 코딩을 했습니다. 캔위성에서 오류로 연결이 끊겼을 때를 대비한 기능이었습니다.
새벽 세 시쯤 성공을 했고 자체적으로 연결을 3분 이상 시키고 이미지인식이 되는가 리허설도 마쳤습니다.
다음 날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버스를 타고 고흥항공센터로 향했습니다. 약 한 시간 반 정도 이동한 후 고흥우주센터에 도착했습니다. 피곤했던 탓인지 버스에 타자마자 잠들었습니다.
사진이 어둡게 나왔는데 아침 9시 쯤에는 비가 조금씩 오고 구름이 정말 많이 껴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니 구름이 전부 걷히고 더워졌습니다. 물론 바닷가라 바람은 시원했습니다.
고흥항공센터 발사장입니다. 이곳은 항공센터라 각종 항공기와 비행체들을 연구하는 곳이라 실제 로켓 발사대는 없습니다. 약 30분쯤 이동하면 나로우주센터 발사장이 있다고 합니다.
발사장 우측에 연구소 1층에 대기장소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대기장소가 마련되어있었습니다.
환영사도 진행하고 로켓 시범발사를 하였습니다. 영상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정말 새롭고 신기했습니다.
시험 발사 장면입니다.
저희는 슬기부(고등부) 마지막 차례 즉 10번째 발사라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저희 앞 팀(9번째 팀)이 캔위성 연결이 되지 않아서 창작부(대학부) 뒤로 미뤄지는 바람에 저희가 9번째로 발사하게 되었습니다.
발사 전 최종적으로 테스트하는 모습입니다. 화면에는 GPS와 도플러 레이더, 그리고 openCV 이미지인식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발사 전 저희의 임무를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영국의 한 인공위성이 도플러 효과를 이용해 추락한 항공기의 추락 위치를 찾은 사건에서 착안하여 이미지인식과 도플러 효과를 이용해 비행체의 종류를 식별(이미지인식)하고 이동경로분석(도플러효과 이용)하자는 임무였습니다.
물론 대회 당일 드론과 같은 비행체를 인식하기 어려워 위 사진과 같이 위성 본체 하단에 탁구공을 매달아 상공에서 이미지인식을 시켰습니다. 이에 대한 코드 설명은 추후에 다시 한 번 하도록 하겠습니다.
양승은 학생은 로켓에 위성을 장착하고 발사를 담당하였습니다.
이민형 학생은 심사위원 분들께 저희 임무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었습니다. 약 5분간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전체 시스템 총괄과 지상국-위성 간 통신 관리를 담당하였습니다. 위성과 연결하고 들어오는 데이터를 확인하고 프로그램을 확인하는 일이었습니다.
저희 위성이 실린 로켓이 발사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로켓이 발사되고 있습니다. 정말 떨렸습니다. 실패하진 않을까 하고 말이죠.
다행이도 발사와 임무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려했던 일인 강에 빠지는 참사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발사도 잘 진행 되었고 발표도 잘 마무리했습니다.
위성은 정상적으로 수거되었고요.
창작부(대학부) 발사를 모두 마친 후 간단한 게임을 진행하여 발사에 사용했던 로켓을 선물로 3대 나누어주었습니다. 저희 팀은 아쉽게도 로켓을 받지는 못했고요.
폐회사가 끝나고 순천역으로 이동해서 집으로 복귀하였습니다.
1박 2일동안 진행된 대장정이고 어찌보면 이 대회가 6월부터 지금 9월까지 긴 기간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여러 번 대전에 왔다갔다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해보고 이렇게 대규모 대회에 참가하여 대규모 프로젝트르 진행한 것도 처음이네요. 저희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 있었음 좋겠습니다.
긴 일지 읽어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