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캔위성체험경연대회 우수상 수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 SaTReC(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 KARI(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지원해주는 해외연수입니다.
사실은 러시아와 일본 두 나라 중 한 곳을 택할 수 있었는데 러시아 연수는 11월 말~12월 초에 진행되어 시험에 부담이 되어서 일본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연수는 11월 6일 화요일부터 11월 9일 금요일까지 총 3박 4일로 진행되었습니다. 대회 수상 팀들 중 일본 연수를 희망한 팀들과 KAIST SaTReC 연구원분들의 인솔 하에 진행되었습니다.
저희는 9시 55분 비행기를 탑승하게 되어있었는데요. 대한항공을 이용했습니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저희는 천안고속버스터미널에서 5시 30분 인천공항행 버스를 타고 7시 30분에 인천공항 제 2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제 2 터미널이 완공되고 처음 방문하는 것인데요. 대한항공이라서 제 2 터미널에 가게 되었습니다.
인천공항 제 2 터미널도 세계 어느 공항을 가도 지지 않을 정도로 깔끔한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보여주었습니다.
연구원분들과 만나 인원체크를 하고 출국 심사와 탑승 수속을 진행했습니다.
비행기는 보잉사의 B747-8I였습니다. 요즘 비행기들 중에는 비교적 큰 편에 속하는 비행기이죠. 덕분에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약 13시 정도에 일본 도쿄 나리타(NRT)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일본의 입국심사는 특이하고 까다롭습니다. 모든 외국인이 지문과 얼굴 사진을 등록하게 됩니다.
저희 팀을 포함한 전체 8개 팀중 6개 팀이 인천공항에 출발했고 나머지 두 팀은 부산공항에서 출발했습니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모두 모인 후 바로 스쿠바시에 있는 스쿠바 우주센터로 이동했습니다.
스쿠바 우주센터는 스쿠바시(つくば市)에 위치한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인 JAXA(Japan Aerospace Exploration Agency) 소속 연구센터입니다.
저희는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스페이스 돔을 관람했는데요.
그동한 일본이 개발해왔던 위성들과 추진체들을 전시해놓았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 것들이 인공위성입니다.
위 위성은 초기 통신위성 모델입니다. 이렇게 보면 작아보이지만 3m가 넘는 높이입니다.
일본의 초기 통신위성입니다. 좌측 위성은 1975년에 우측 위성은 1977년에 우주로 발사되었는데요. 정말 우리나라는 아직 항공우주 분야에서 일본을 따라잡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위성의 자세제어 기술이 아직 발달하기 전에는 위성을 직사각형이 아닌 원기둥 형으로 만들었는데요. 그 이유는 위성이 전력이 끊기게 되면 다시 복구하기 어려운데 자세제어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서 어느 방향으로 정지해있어도 태양 빛을 받을 수 있도록 원통형으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또한, 위성 내부에 추가 있어서 본체가 회전을 하며 자세를 잡는 방식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위성의 자세제어 기술이 매우 발달해서 항상 위성의 태양전지판이 태양을 바라볼 수 있도록 조절해놓을 수 있다고 합니다.
조금 더 발전한 통신위성의 모습입니다. 1994년에 발사되었다고 합니다.
위 위성은 큰 모위성이 있고 위에 작은 자위성이 분리되어 나가는 형태입니다. 여기서 궁금했던 분들이 계실텐데요. 위성의 금박은 0K(-273ºC)인 우주에서 전자부품들이 낮은 온도로 인해 동결하거나 고장나지 않게 보온을 시켜주는 목적이라고 합니다.
위성의 태양전지판을 조절하는 도르레 장치입니다.
위 위성은 대형 전자기파감지판을 장착한 위성인데요. 우주에서 펼쳐지면 고감도의 레이더가 되어 작은 신호까지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위 위성은 별감지기(Star Tracker)가 장착되어 있는데요. 90도(직각)으로 두 별 감지기가 위치하고 있어 두 감지기가 동시에 태양빛에 노출되는 사고를 방지하고 별자리로 자신이 어디 위치에 있는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위 위성은 좌측에는 거대한 레이더판이 장착되어있고 우측에는 상당히 긴 전지판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일본에서는 정말 기발한 위성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높이가 건물 한 채 크기정도 됩니다.
내부 모습
위 위성은 운송위성입니다. 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 국제우주정거장)과 같은 우주시설에 물품을 전달할 때 사용됩니다.
신이 났었습니다.
함께한 캔위성 수상자들과 인공위성연구소 연구원분들.
정말 고급스러운 호텔이었습니다.
도쿄도청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케이오 플라자 호텔이었는데요. 도쿄 중심가에 위치한 정말 좋은 호텔이었습니다.
호텔 바로 맞은편 도쿄도청사입니다.
도쿄의 야경입니다.
저녁으로는 초고층 빌딩에서 샤브샤브를 먹었습니다. 일본식 샤브샤브는 처음인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첫 날에는 오후 일정으로만 JAXA 소속의 스쿠바 우주센터 스페이스돔을 관람했는데 일본의 우주산업기술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이런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